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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문 작성자 한현주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에 순종케 하셨습니다    

 

 

이 간증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길 원합니다.

 

저는 2011년 9월 이 기도원에 처음 와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3년 전 이혼한 아이아빠와의 재결합을 앞에 두고 아이아빠가 합치기전에 주님께 나가서 회개하고 잘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한후 시작하자고 해서 흔쾌히 응했습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릴 때 교회 다닌적이 있지만 그때는 친구들과 놀러 다닌 것이었지 믿음이 뭔지, 구원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아이 아빠를 다시 만나기 두달 전 어느 작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어가며 은혜라는 것을 느끼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기도원에서 두달간 생활을 하며 아이아빠와 번갈아가며 3주씩 금식을 했습니다. 

 

생각과 의도와는 달리 마음이 맞지않아 많이 다투며 서로에게 상처 주며 이 길이 아닌가보다 다시 재결합 하는건 불가능 할거라고 생각하며 기도원 막바지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저는 아이아빠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은혜받기를 구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집에 돌아가기 이틀전에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은혜 베푸사 아이아빠가 저에게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 벌어 졌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때 같이 살던 시어머님이 한국 큰 아들네 가셔서 우리 세 식구만 한달간 살게 되었는데 아이아빠는 그 때 너무 행복하다고 이렇게만 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저에 대한 불만이 하나도 없다고, 정말 행복하다며 새벽 기도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한국에서 돌아오신 후 집안은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웃음도 없어지고, 불편하고, 시어머님은 당뇨가 있으신데 치매까지 심해지셔서 저와 아이아빠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저희 부부는 금이 가기 시작 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이아빠는 엄마 편이 되고, 나에 대한 불만이 하나도 없다던 그 입으로 이젠 너 때문이라고, 모든 것을 저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고, 드디어 같이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지자고 하고는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기도원에 들어와서 기도하고 싶다고, 기도원 목사님과 통화한 후 기도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2012년 1월20일 3시에 이곳에 도착해서 5시부터 40일 금식에 들어 갔습니다.

제가 40일 금식을 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금식을 허락 하셨다고 했을 때는 속으로 조금 놀랐습니다. 저는 목사나 전도사도 아니고, 또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도 아니고, 집사도 아니고, 완전 초신자나 다름없는데, 그런 나에게 40일 금식을 허락하시다니...기도원에 기도하러 오신 다른 분들도 얼마나 큰 은혜 주시려나 기대 된다며 승리하라고 힘을 주셨습니다.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할수있을까?  작년에 3주 금식을 어렵지 않게 했지만, 40일은 겁이 났습니다, 육신이 죽던지, 옛 사람인 내가 죽던지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하기에 죽어도 할 수 없다, 금식하다 죽으면 천국 가겠지... 그런 맘으로 시작 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금식의 영을 부어주시사 36일째까지는 오전 오후에 산책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가끔 새벽예배는 불참 했지만 이때까지 저녁예배는 드릴 수 있었습니다. 

 

37일째부터 구역질이 나오고 구토하기 시작해서 너무 괴로웠습니다.   보호식 2일째까지는 꼼짝도 못하고 방안에만 있으며 계속 말씀 선포하고 기도하고....나중에는 “살려주세요”만 하게 되더라고요.

  

40일 동안 저는 “옛 사람 한 현주 나가 예수 이름으로”만 선포하였습니다.

또 아이아빠를 위한 말씀 선포로 매일 한 시간 이상을 꼭했고 기도도 했습니다.

아이 아빠가 미운데 그런 마음을 주시더라고요

   

40일내내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꿈속에서도요...

작년 금식 때는 자주 나타나시어 성경 읽게 하시고, 기도 하게 하시고, 말씀선포 하게 하시고, 찬양하게 하셨는데 이번에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으셔서 저 나름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보호식 할 때 은혜 주시려나보다 응답 주시려나보다 하고 기다렸습니다.   금식 25일째부터는 예배 끝나면 강대상 바로 앞으로 가서 매일 기도 했습니다 십자가 가까이서 성령 받고 싶어서...

지난 번 금식 때는 기도, 말씀 선포를 제대로 못해서 이번에는 정말 나름대로 열심히 매일 8~10시간씩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 했습니다.

 

어제까지는 "아이 아빠가 스스로 기도하게 해 주세요, 회개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금식 15일째부터는 “내가 잘못 했어요 내가 참지 못해서 그랬어요, 내가 용서하지 못해서 그랬어요, 내가 기도하지 못해서 그랬어요 그래서 이렇게 된거예요”라는 회개와 기도가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이날 이후로는 아침저녁으로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었습니다.  내일이면 집에 가는 오늘까지도 눈물입니다.

 

금식 25일째... 저녁 찬양시간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날은 발렌타인데이.

아이 아빠에게 무슨 날을 한번도 챙겨 준적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데 이번 생일은 생일상을 꼭 차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있으면 생일이거든요.

 

금식 29일째...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되었네, 바디메오가 눈을 떴다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다네... 이 찬양을 하며 “주님 나에게도 말씀하셔서 새롭게 해주세요, 저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데 “아이 아빠가 영적으로 새로워진다면, 노력하고자 한다면 그와 다시 해 보겠습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생각이지요.

이날부터 더 열심히 아이 아빠에 대해 기도 했습니다.

옛사람 나는 죽게 해 주세요. 아이 아빠를 영적으로 회복시켜 주십시요. 기도하면 응답받게 해 주세요.  응답대로 순종하며 살게 해 주세요.  주님 볼 수 있게 눈을 열어 주세요.  음성 들을 수 있게 귀를 열어 주세요.  말씀 새길 수 있게 마음의 문 열어주세요....

  

저는 기도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평균30~40분정도 밖에 기도 못 합니다.  방언도 할 줄 모릅니다.  매일 방언 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금식 34일째... 어제부터 ‘감사해요 감사해요’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 날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였습니다.

 

감사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학교 가야 하는데 아빠가 나타난 것도 감사하고, 어머님이 80이 넘으셨는데 60대의 시퍼런 시어머니가 아닌 것도 감사하고, 아빠가 아이를 끔찍이 이뻐하는 것도 감사하고,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또 감사 했습니다.

  

금식 37일째...  힘든 가운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뜻이 무엇일까?  주님의 뜻 이라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들리나?  보이나?

 

저는 기도할 때 자주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주님이 계신 저 곳을 가려면 얼마나 힘들까?  모든 방면에서 잘 해야 하고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 사임당처럼 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또 나의 의지로만 오래 참는 것과 나처럼 약한 믿음으로 주님 의지 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금방 힘 들다고 느껴질텐데....아~~~힘들다 왜 내가, 나만, 그 길을 가야하는 걸까? 남들은 다 편하게 사는 거 같은데..다 사랑 받으며 사는거 같은데.. 난 잘 한거 같은데.. 성경도 읽고, 찬양 듣고, 참고, 난 최선을 다 한거 같은데....왜??? 아이 아빠는 날 미워할까 본인도 나에게 못하면서 왜 나에게 바라기만 하는걸까? 이런 생각을 하던중에 하나님께서 날 내려다 보신다면 아니 내려다보고 계실텐데, 하나님의 눈엔 내가 어찌 보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주야, 남편 비위 맞추기 힘 드니?  시어머니 사랑하기가 힘 드니?  아이 보기가 힘드니?  그러면서 날 사랑 한다고 할 수 있겠니?  그것도 못 견디면서....네가 최선을 다했니?  그거 힘들면 무엇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질문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나에게 해 보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날 내려다 봤을 때 나의 모습이겠구나.... 내가 한 것이라고는 불평 불만밖에 없었구나...올려다 봤을 때와 주변을 봤을 때는 나만 잘 한것 같았는데, 내려다 봤을 때의 나는 잘 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주님이 주신 생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일주일은 고민하고 나를 내가 항상 내려다보며 그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가 얻은 답이 맞는 것인지 목사남께 기도 해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맞다고, 그렇게 그 길을 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위치에서건 어떤 고난이나 환난 가운데서도 모두 적용이 가능했고 나는 내 할 일만하고 주님께 매달려서 의지하고 기도하는 삶만 살면 되겠구나... 주님 오실 그 날까지 내 믿음만 지키면 되겠구나라고 답을 얻고 나니 맘이 가벼워 졌습니다.

  

금식 39일, 40일째 그리고 보호식 1일 2일까지는 죽다 살아난 거 같습니다.  하루종일 잠을 한숨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보호식 2일째 밤에는 밤새도록<요일1:7>을 선포하는데 제 몸에서 크기가 다른 시커먼 덩어리들이 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것이 옛 사람이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부터는 속이 좋아지고,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회복 되어졌습니다.   힘을 내어서 방언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응답이 보이지 않는 기도 제목들의 답은 얻었고, 이제 보이는 방언만 받으면 되는데....

   

보호식 6일째... 용서에 관한 말씀 듣고 아이 아빠에게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보호식 7일째... 사랑에 관해 말씀 듣고 시어머님을 사랑으로 감싸고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에 순종 하겠다고 했습니다.

4시간동안의 기도회와 10시간의 기도회를 거쳐서.....

   

보호식 10일째... 기도하는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주 담대하고 강하게 주님이 원하는 그 길을 갈테니 능력 달라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과 함께 내가 하겠다고 주님 나와 함께 하시니 내가 할 수 있다고 그렇게 기도가 나오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죠.  다음 날 이런 내용으로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데 주님께서 다시 한번 저에게 주시는 응답임을 알았습니다.

  

보호식 12일째... 또다시 10시간의 기도회. 며칠 전부터 사도 바울에게 주님하신 말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신 말씀이 자꾸 떠오르는데 “아니요...주님 제발 저에게 그 말씀만은 하지 말아 주세요... 저 방언 받아야 해요 은혜가 족하다 하지 말아주세요...” 계속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목사님께서 이 말씀으로 설교하시는데 또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구나 생각 했습니다.   방언 못 받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날 기도굴에 가서 5시간동안 목이 터져라 방언 달라고 기도하며,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했는데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보호식 14일째... 새벽 예배 끝나고 강대상 앞에서 기도하는데 이번에 방언 안주신다는 말씀을 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자존심이었는데... 집에 가서도 철저히 나를 죽이라고 방언 안 주신다는 느낌이 오는데 너무 속상했지만 금방 받아 들여 졌습니다.   금식과 보호식중에 단 한번도 보이시지 않으시고 음성 들려주지 않으셨던 것도 다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방언 받았다고, 주님봤다고, 그 음성 들었다고 교만 할 수 있는 저라는거죠.

잘난거, 잘한거 하나 없는 사람이니 집에 돌아가서 자신을 죽이며 본분을 다하라는 뜻임을 알았습니다.   속이 시원해 졌습니다.   기도에 대한 모든 것을 응답 받은 순간이었습니다.

돌아가서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 나누고, 나를 죽이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제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크고 좋은 것으로 풍성히 주실 것을 믿습니다

  

내일은 평안이 아니라 환난이라 했습니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믿음 지키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주님 오시는 날 칭찬받는 자녀 되도록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 하겠습니다. 

  

주님께 이 모든 것을 감사드리며,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할렐루야! 좋으신 주님을 찬양 합니다.